【남도기행 / 목포에서 민어회 먹다】

2022. 10. 17. 06:00여행지/전라남도

목포숙박 하면 하당 쪽입니다. 숙소에서 나와 민어회 먹으러 갑니다.

 

 

처음에는 목포 민어골목을 가려고 했다가, 더 돌아다니면 지칠 것 같아서……

 

 

근처에서 해결하기로 하고 민어나라를 찾았습니다.

 

 

민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덕자도 있는 모양입니다.

 

 

나름 평이 좋다고 해서 오니, 홀에 손님이 없네요???

 

 

너무 일찍 왔나 했더니, 손님들은 죄다 방에 들어가 계시더군요.

 

 

코 없는 자…… 임진왜란, 정유재란 때 백성을 구하신 임환이란 분의 글입니다.

왜구의 만행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어찌 무고한 백성의 얼굴을 상하게 했는지.

정말 천인공노할 짓거리입니다.

 

 

부부 두 분이 아주 분주하게 움직이십니다.

 

 

투박하지만, 아주 후한 인심이 느껴졌습니다.

 

 

상차림 또한 아주 간단합니다.

 

 

1kg 5만원, 가격대비 괜찮습니다. 민어인데요~~

 

 

민어껍질, 민어부레, 민어 배꼽살~~ 이건 모두 아내 몫입니다.

 

 

국물만 먹으라고 내어준 백합탕, 백합살도 엄청 좋았습니다.

 

 

이거 진짜 맛있습니다. (배가 덜 불렀으면 밥에 비벼먹고 싶었습니다.)

민어회를 뜨고 남은 뼈 등에 붙어 있는 살을 발라 이렇게 무침으로 나옵니다.

민어의 두툼한 회도 좋지만, 이 민어회무침이 더 매력적이라니~~

음식솜씨는 바로 이런 것에서 달라지는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