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들과의 정모 / 춘천 책과 인쇄박물관】
2019. 12. 11. 06:00ㆍ여행지/강원도
가을비가 내려주던 날, 우리는 정기모임을 위해 춘천 책과인쇄박물관에 모였습니다.
여름 정모를 못한 관계로 가을에 강원도 느낌과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이곳으로 모이게 된 것은 비가 제법 내린다는 예보 때문에 그리 멀지 않은 옛 모습을 만나기 위함입니다.
책과 인쇄의 관계는 영혼의 이어짐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외부에서 잠깐 바라본 건물 역시 책을 닮아있습니다.
활자 전시장입니다. 활자의 사용자들이 제 역할을 다 할 때 정론직필이 이루어지겠지요.
문선, 조판, 인쇄의 과정을 설명하고 있더군요.
이런 호기심 가득한 모습은 정말 보기 좋습니다.
운이 좋아 관장님의 설명과 시연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손잡이 돌리는 전화기도 있네요.
다이얼식 전화기도 참 오랜만에 봅니다.
이광수, 최남선, 한용운, 김소월, 김유정, 소중한 이름으로 남거나 오명으로 남거나의 차이는
바로 만절(晩節)이 초심(初心)이란 것입니다.
역사적인 모습들을 보며 저 인물이 누군가를 두고 갑론을박 하고 있습니다.
가을비 치고 제법 많은 비가 내렸지만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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