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7. 06:00ㆍ여행지/전라북도
계절은 바뀌었지만 여행은 지난 여행입니다.
묵혀 두었다 다음 겨울에 올릴까 하다가 여행이란 그저 쉼 없는 이야기라 생각하고
지난 2016년~2017년 겨울에 다녔던 여행기를 계속 올려보려합니다.
아마 이 기간 동안 했던 여행 이야기의 끝은 여름 무렵이 될 것입니다.
지난겨울 어느 날, 장수 땅을 찾았습니다. 맨 먼저 들린 곳은 진주 촉석루에서
왜장과 함께 순국한 주논개의 생가가 있는 곳입니다. 의낭루(義娘樓)의 모습입니다.
마치 논개의 충절을 말해주듯 의연함이 엿보입니다.
멀리 논개의 동상이 보이고 맨 위에 있는 묘는 논개 부모의 묘지라 합니다.
정려각이 보입니다.
안에 비문에는 “의암신안주씨논개지려”라 각인되어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연못이 있고 단아정(丹娥亭)이 있습니다.
단아정에 대한 설명입니다.
늘 푸른 소나무 거기 있어 더욱 아름답습니다.
논개의 동상이 보입니다.
그 모습을 우러러 봤습니다.
흔히여성들을 낮추어 부를 때, 일개 아녀자라 칭하곤 하지만, 이 얼마나 어리석고 무지한 표현일까요.
목숨을 부지키 위해 부귀영화를 위해 나라를 팔아먹은 자들의 대부분은 허접한 남자들입니다.
만해 한용운 선사의 시를 옮겨 놓은 시비도 있습니다.
기념관도 있습니다. 그곳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복원된 생가의 모습은 평범한 초가집입니다.
터가 너무 넓어서 좀 의아했지만 앞으로 조성이 더 잘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의인을 기림에 있어 어찌 남녀 차별이 있겠습니까. 소중함을 간직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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