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무생각 2009년 여름 수동계곡-5

2010. 7. 1. 13:24간이역

영화촬영소에서 이곳 저곳 돌아보는 어부인들~~

 

 

 

 

 

모여서 한장 찍습니다~~

 

 

아내들의 든든한 지원 덕분에 행사가 편안하고, 밖에서 하는 일들이 힘들지 않습니다.

 

 

 

 

 

잠시 마루에 앉아 쉬고있는 석우, 영목이~~

 

 

부인들은 옛날 집들을 둘러보며,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맨 윗쪽에 위치한 전통 양반가옥에 도착하니 형틀이 준비되어 있네요~~

 

 

호량이가 곤장을 자처합니다~~

 

 

 

 

 

 

 

 

주리도 있습니다~~

 

 

호량이, 주리를 틀다, 호량이가 무릅수술을 한 관계로 대충 흉내만 냅니다~~

 

 

 

 

 

 

 

 

 

 

 

 

 

 

양반댁 상청 커다란 마루에 앉아, 우리일행은 모여서 즐겁게 이야기 나누며 시간을 보냅니다.

촬영소에서 내려와 점심으로 동치미국수를 먹고 다음 만남을 약속하고 헤어집니다~~~

 

 

우리의 여름모임이 있고 한달이 조금지난 2009년 8월 23일 아침, 회사 워크샵으로 양평 모처에 있던 저에게 호량이로부터 슬픈 소식이 전화를 통해 들려옵니다."경원이 죽었댄다......

" 믿기지 않는 소리에 멍하니 하늘만 봅니다.

불과 한달여 전에 우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서로를 격려하며 다시 만날것을약속하고 헤어졌는데......

교통사고로 세상을 등졌다하니, 

전화를 끈고 담배 한모금 깊숙히 마시니......눈물이 쏟아집니다. 

내 짝이었는데......  그렇게 허무하게 가다니,

한참을 그렇게 있다가, 모임 총무를 맡고있는 내가 이렇게 넉 놓고 있을수도 없었습니다.

다른 친구들도 슬프긴 마찬가지지만 여러가지 준비하고, 움직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차를 가져가지 못해 즉시 몸을 빼지도 못하고, 우선 필요한 조치를 전화로 하고,

저녁에 집사람과 병원엘 갔습니다. (여러가지 술먹고 슬프고 아팠던 얘기는 않하겠습니다)

그날부터 3일 경원이를 영원히 떠나보내고,  1년여가 흘렀습니다.

카페엔 모임을 알리는 공지가 떳고, 우리는 그 때 다시 만날겁니다.

그리고 1주기가 되어가는 경원이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

이 글을 쓰면서 딱 50년을 살고 가버린, 경원이, 그보다 6년을 앞서 가버린 정철이,  

모두 우리의 마음속에 소중한 친구로 간직되어 있음을 다시한번 느낌니다.

"편히들 있지?  이곳도 그냥 저냥 잘 지낸다." 

"나중에 다시 만나서 같이 있지 못했던시간에 대해서 마음껏 얘기하자!!!  

근데 거기두 참이슬 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