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기행, 하동 가볼만한 곳, 평사리 최참판댁】
불안한 예감, 최참판댁 입장료 무료. 이유 촬영 중…… 역시나 참판댁 앞 마당은 차량들로 메워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참판께서는 독서삼매경에 빠져 있습니다. 드라마촬영 차량들로 인해 나무 한 그루 변변히 담아내기 쉽지가 않습니다. 약간의 부아가 치밀면서, “KBS는 MBC드리미아 같은 곳 없나 봐요?” 하며 아내에게 말을 건네자, 아내는 “MBC에서 장소 안 빌려줬나 봐요~~” 하며 응수합니다. 그저 평사리 들판과 섬진강, 그리고 평사리 부부송만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드라마촬영으로 완전 봉쇄한다는 것, 온 종일 막는다는 것 (아내의 말로는 아마 밤까지 촬영을 계속 할거라고 하더군요), 이거 좀 그렇지 않나요? 이것도 일종의 갑 질에 속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왕이면 최참판댁 안에서 이..
2020.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