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기행 / 영광 백수해안도로 맛집 석양】
밥 먹다가 창 밖을 보니 붉은 기운이 서리고 있어서 밥 수저 잠시 놓고 나왔습니다. 바로 영광의 일몰, 백수해안도로의 명 장면을 만나러 말입니다. 바다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려면 노을전시관이 있는 곳으로 가야 합니다. 하지만 밥 먹다 지는 해 바라볼 수 있는 곳은 드물겠지요. 곱디 고운 영광의 석양빛이 온 몸을 파고드는 느낌입니다. 일몰 장면을 많이 보고 담아봤지만, 밥 먹다 말고는 처음입니다. 백수해안도로 해너미를 염두에 두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반주 한잔 하다 보면 잊기 마련인데, 이날을 뭔가 느낌이 온 모양입니다. 비록 구도는 비슷하지만, 그게 어딥니까~~ 석양빛에 더 취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모래골로 들어가 식사를 마무리 했습니다. 식당 주인장도 오늘 같이 석양이 잘 보이는 날도 많지 않다고 합..
2022.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