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떠나는 설렁설렁 제주여행 # 30】
비자림을 나오니 그야말로 폭우가 내렸습니다. 인생폭우란 것이 있다면, 그런 비였습니다. 비상등을 켜고 엉금엉금 기어가다시피 해서 숙소가 있는 동문시장 쪽에 무사히 왔습니다. 다행히 산지천 쪽은 비가 그쳐줘서 돌아다니기에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시장구경 하고 술 한잔 하고 쉬기로 합니다. 여기도 수요미식회 등에 나왔으니, 좀 있으면 길게 줄을 설 겁니다. 깡통화덕 만두도 있네요. 생기발랄 상점가입니다. 아내와 제주에서만 먹을 수 있는 횟감을 먹자고 했습니다. 해서 당첨된 제주회 3종세트, 고등어회, 갈치회, 딱새우회입니다. 크지는 않지만, 갈치회가 아주 싱싱합니다. 딱새우회 역시 달달고소하니 안주로 아주 만족합니다. 찬바람 불어야 제 맛이지만, 고등어회 또한 빼놓을 수 없었습니다. 이어 등장한 한라산소주, ..
2021.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