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떠나는 설렁설렁 제주여행 #22】
여러 번 와본 비자림이지만 늘 질리지 않고 좋습니다. 천년의 숲에서 산책한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니까요. 10시 되기 전에 도착을 했으니 사람들도 얼마 없고 아주 조용합니다. 그냥 천천히 걸으면서 숲과 나무를 바라보니 여유가 생깁니다. 길도 좋아서 걷는 느낌도 가뿐하지요. 전 같으면 이 길에 사람들이 많았는데, 아마 아내의 말대로 시간이 조금 지나면 그리 될 것 같습니다. 비자림은 가급적 이른 시간(9시 개방)에 방문하실걸 권해드립니다. 시간이 이르면 마치 숲이 이야기를 건네는 느낌도 받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 말 소리가 전혀 안 들리기 때문입니다. 숲과의 교감이 생긴다고 해야 할까요? 그래서 여유롭게 천천히 만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늘 합니다. 그러다 보면 마음의 여유도 생기더군요. 사람이 많아지기 ..
2022.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