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강원도
【얼떨결에 속초로~ / 휴휴암】
나이가사
2025. 5. 28. 06:00
속초 보증보험연수원을 예약했는데, 간다는 사람이 없어 얼떨결에 강원도로 향했습니다.
속초로 방향을 잡고 올라가다가 휴휴암에 들렸습니다.
동해의 바람은 늘 거칠기 마련이지만 햇살만큼은 참 좋았습니다.
평일 오전이다 보니 사람들도 별로 없고 여유롭게 돌아보기로 합니다.
여기는 범종각 종을 누구나 칠 수 있기에 늘 종소리를 들을 수 있지요.
사진 찍는 이와, 합장한 이의 모습이 함께 보입니다.
언제나 자비로운 해수관음보살의 모습이 편안합니다.
불경을 가지러 떠난 삼장법사의 모습일까요?
도열한 나한들을 자세히 보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이런 두 얼굴의 모습도 있음을 이번에 제대로 보았습니다.
너른 바위에도 사람들이 보입니다.
아내가 산책 삼아 바다까지 가보자고 합니다.
스님 말씀이 갈매기나 오리들이 물고기를 절대 안 건드린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갈매기들도 손가락바위에서 편히 쉬고 있습니다.
동그랗게 보이는 저 바위도 실상을 그렇지 않다는 것은 가까이 가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아내와 휴휴암의 추억을 만들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