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경기도
【정약용유적지의 가을 # 1】
나이가사
2021. 10. 8. 06:00
양평 근처까지 왔으니 집으로 가는 길에 정약용 유적지를 들려봅니다.
정약용 생가에 내려 앉은 가을은 깊이가 느껴집니다.
곱게 물든 단풍이 사당을 감싸고 있습니다.
가을추억을 남기고픈 모습은 이런 것이지요.
여유당 마루에 걸터앉아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계십니다.
담장 밖 은행나무의 황금이파리는 시선을 잡아 끌기에 충분합니다.
가을 이야기, 이런 소제목을 붙이고 싶어지더군요.
대화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무대를 옮겨 풍성한 가을 단풍을 담았습니다.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모습이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색 고운 단풍을 하늘에 펼쳐봅니다.
갑자기 호탕한 웃음소리가 들려 바라보니, 가을추억을 만들고 계시더군요.
죽포미술관의 공포는 이미 싹 가셨습니다.
늘 이 명품소나무에 눈길이 가곤 한답니다.
그저 밖에서만 바라봐도 이곳의 가을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