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강원도
【원주로 떠난 겨울여행 # 4】
나이가사
2018. 1. 15. 06:00
횡성에 풍수원 성당이 있다면 원주에는 용소막 성당이 있습니다.
치악산 산줄기를 멀리 마주한 곳입니다.
렌즈와 발 디딜 곳의 한계로 나무만 온전히 나오게 되었지만 정말 아름답습니다.
첨탑까지 담으려니 똑딱이의 한계가 절실하게 느껴진 순간들입니다.
하지만 이 성당의 아름다움은 이미 가슴에 곱게 갈무리되었습니다.
너무나 조용한 이곳 역시 경건한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사제관과 수녀원이 있는 곳입니다.
건물의 모습은 달라도 기도처를 돌아보는 마음은 정갈하고 차분해야합니다.
그러함이 산사나 성당, 교회 등 종교시설을 돌아보는 기본예절이라 하겠습니다.
뉘엿거리며 넘어가려는 햇살이 따사로움을 만들어줍니다.
겨울성당이 주는 고요함은 마음을 한결 차분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강원도에서 풍수원 성당과 원주 성당에 이어 1915년 세 번째로 지어진 성당입니다.
원주 외곽에 있지만 꼭 한번 찾아가야 하는 곳으로 생각하던 곳입니다.
그곳이 바로 용소막 성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