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강원도

【감성여행지 화천여행, 감성마을 # 3】

나이가사 2014. 2. 14. 06:30

붓 하나에 시선을 멈춰 봅니다.

 

 

그리고 이 붓으로 느낌을 준 작품으로 보입니다. 간단하면서도 감명을 나름 받았습니다.

그냥 제일 간단한 것은 점 하나 찍으면 되지만,

점은 마무리요 끝이지만, 일(一), 하나라는 것은 바로 시작을 이야기 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억지 부리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말이 무슨 의미인지 알기는 할까요.

모든 원칙의 출발과 마무리는 이런 것이라 믿습니다.

 

 

이런 붓을 보니 정신력도 중요하지만, 붓에 힘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체력도 있어야 함을 알게 됩니다.

 

 

바로 이런 것이 작가정신의 진정성이 아닐까합니다.

 

 

역시 메말라 버리지 않아야 함이라 생각합니다. 그리움 역시 사랑의 시작이니까요.

 

 

화천DMZ의 철조망 위에 사랑과 평화가 있습니다. 느낌을 깊게 해주는 모습에서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창밖에는 여전히 눈이 내립니다. 왠지 허전함과 그리움이 느껴집니다.

 

 

그러한 마음을 알기나 하듯이 집사람이 그 여백을 채워줍니다.

 

 

밖으로 나오니 눈보라가 환영을 해줍니다.

 

 

이곳이 원래 주차장입니다.

 

 

차에서 내려 눈길을 헤치고 들어가 봅니다.

 

 

'길이 있어 내가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감으로써 길이 생기는 것이다.' 곰곰이 새겨볼 말입니다.

 

 

흰 눈보다 더 하얀 겨울자작나무에 작별인사를 합니다.

감성이 무어냐고 물어온다면, 착한마음이라 하겠습니다.

저는 작가도 아니고 평범한 사람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그런 느낌을 많이 지니고 기뻤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 시작을 해야 하지만, 어떤 때는 시작이 끝이고, 끝이 시작일 때도 있습니다.

길을 만드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