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강원도

【평창여행, 평창의 가볼만한곳, 오대산 길】

나이가사 2013. 2. 21. 08:02

월정사 전나무 숲길은 너무나 유명하지요,

 

 

하지만 이곳 월정사 부도군이 있는 곳의 전나무도 아주 볼만 합니다. 약간의 굴곡이 주는 아주 멋스러운 모습입니다.

 

 

온통 눈으로 뒤덮인 길을 걸어봅니다.

 

 

사람의 왕래도 거의 없는 편입니다.

 

 

드디어 전나무가 호위하듯 서있는 부도군이 있는 곳에 왔습니다.

 

 

이곳 역시 눈이 쌓여있어 들어갈 수 없습니다.

 

 

무리하게 눈을 헤치고 들어가면 못 들어 갈 법도 아니지만, 지형이 어찌 된 곳인지 모르기에 입구에서 바라만 봤습니다.

 

 

부도군을 알리는 탑인 듯한데... 눈이 엄청 쌓여있더군요.

 

 

전나무에 둘러싸인 모습은 참으로 경건함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스님 한분이 천천히 걸어오십니다.

 

 

그리고 계속 길을 가십니다.

 아마 월정사에서 상원사로 향하는 길이 아닌가 합니다.

 그 먼 길을 수행하듯 천천히 걷고 계시더군요.

 

 

계곡에 갈대 한 무리가 보입니다. 세찬 계곡 바람에도 꺽이지 않고 이 한겨울을 이겨내고 있었습니다.

 

 

지장암으로 넘어가는 다리가 있습니다.

 

 

잠시 다리를 건너보려 합니다. 다리 위는 온통 빙판입니다.

 조심스럽게 다리에 올라 계곡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넘어 온 쪽의 산자락도 아주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암자에서 나오신 스님이 천천히 다리를 건너갑니다.

 우리 중생들처럼 호들갑스럽지도 않고, 아주 천천하고 묵묵하게 다리를 건너고 계시더군요.

 

 

눈을 치워도 온통 하얀색이라 입구를 가늠하기 어려웠습니다.

 

 

3분 거리의 지장암, 천천히 산림욕을 즐기며 걸어오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느림의 미학과 여유로움이 묻어납니다.

 

 

저도 왔던 곳으로 천천히 돌아갑니다.

 

 

다리의 난간 교각에 피어난 돌 연꽃 위로 또 하나의 눈꽃이 피었습니다.

 

 

이곳은 남대지장암의 입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