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경기도

【양평의 가볼만한곳, 문학의 향기가 묻어나는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4】

나이가사 2012. 3. 8. 06:58

들꽃마을에서 바라본 황순원 문학관과 소나가광장의 모습입니다. 이 모습을 담고 아래로 내려갑니다.

 

 

광장으로 내려와 맞은편을 따라 내려갑니다.

 

 

어린시절의 추억속으로 돌아가는 곳이 있네요...

들꽃을 가득 안고있는 소녀는 깨진 무릅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시골소년은 아마도 꿈을 꾸고 있는 느낌속에 머물렀던건 아닐까......

 

 

소년과 소녀의 마음엔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소나기가 내렸고,

그 소나기는 평생의 염원이 간직되었던건 아닌지...

눈에 보이는 사진이나 영상의 표현도 극적이겠지만...

활자가 생명을 지닌 마음의 정령들 처럼 나부끼던 옛날을 그리워 해봅니다.

눈 지그시 감고 어린날의 회상에 잠겨듭니다.

순수함을 너무도 많이 상실한...  지금의 모습에 소나기가 내렸으면 하는 바람도 갖어봅니다.

 

 

풀숲가에 겨울이 남겨놓은 흔적을 더듬어 봅니다. 이제 이 마을을 떠납니다.

 

 

목넘이고개에 세워진 솟대와도 작별을 고합니다. 그리고는 고개를 단숨에 올라 개천쪽으로 내려갑니다.

 

 

가파르게 올라온 계단을 하나하나 밟아 내려갑니다...

 

 

징검다리는 물가운데 머물수 있어 좋습니다.

아직은 때이른 봄바람이 얼굴을 간지럽히지만...

개울가 버들강아지 물이 올라 피어나기 시작하면 온갖 산새의 지저귐도

한층 더 멀리 들리겠지요.

 

 

징검다리를 건너 봄마중 합니다.

처음도착해서 싸늘하던 바람도 어느결에 봄처녀의 치맛자락처럼 사쁜거리고 있습니다.

순수문학의 아름다움을 어린시절 가슴설레임을 통해 접하게 해주었던 황순원 작가,

그 소설들의 추억속에 머물러 있었던 시간이 참으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