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경상남도
【통영여행, 한국의 나폴리 통영의 가볼만한 곳-18
나이가사
2011. 10. 15. 09:48
동피랑벽화마을을 올라가다보면 인도 난간에 구수한 사투리의 통영 이야기가 적혀 있습니다.
친절한 표준말 해석까지 덧붙어서 재미를 더해주는 테마이기도 합니다.
하나하나 살펴보면 가봅니다.
처음 만나는 것은 '동피랑에 꿈이살고 있습니다' 네요.
전현배시인의 '가풀막에 핀 꽃' 이란 시가 시작을 알려줍니다.
가풀막이란 몹시 가파르게 비탈진 곳이란 뜻입니다.
시를 읽어나가면서 가슴속에서 솟구치는 뭉클함에 콧등이 싸해집니다.
두번째 만남...
동피랑마을 사람의 후덕한 인심이랄까...
무뚝뚝하게 들려도 넉넉함이 묻어있네요...
그러지요 모실 댕기드끼 어정거리다 갈랍니다.
네~~ 참말로 갱치 한번 쥑이줍니더~~
아쉽게도 중앙시장 괴기랑 매운탕은 못먹었지만, 여, 저 댕기보고 있습니다.
명색이 관광이라고 통영구경 왔는데 추리닝 주봉에 난닝구 바람으로 나댕길 순 없다 아입니꺼?
않그래도 볼끼 쌔빘는 바람에 베르빡 뚫어지도록 째리보고 있네요.
그렇지요... 온가족이 오금재이 오글티리고 살아도 내구석이 좋은기지요...
네 잘 명심하겠습니다. 조심조심 하면서 동피랑의 꿈과 추억만 담아가겠습니다.
한 단어 문디~~ 참 다양하네요.
세계 어느 나라 민족이 이토록 다양함을 간직하고 있을까요.
통영사투리의 맛갈스러움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줍니다.
미니스커트의 전혀 다른 이름... '똥구녕이 보이거로 짜린 치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