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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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의 정모 / 곰섬 가기 전 들린 아미미술관 #1】
코로나시대, 그 암울함이 어느 정도 지나간 지난 6월, 3년만에 태안 곰섬에서 정모를 갖게 되었습니다. 시간여유가 있어 당진 아미미술관을 오랜만에 들려봅니다. 수국의 계절에 오니 느낌이 또 다릅니다. 폐교를 되살린 좋은 곳입니다. 아내가 장미꽃 테두리가 있는 커다란 액자 같다며 폰 에 저장한 모습입니다. 잔디밭으로 되어있는 운동장 쪽으로 가봅니다. 복숭아 나무도 수국을 둘러놓으니 또 하나의 풍경화 같습니다. 전에 뒤쪽에 있던 카페가 이쪽으로 온 모양입니다. 내려오면서 차 안에서 커피를 마신 관계로 카페 지베르니 건물만 보고 지나갑니다. 사진 찍기 좋은 곳입니다. 예전에 와보니 스몰웨딩 준비하는 커플들이 야외촬영 하러 많이 오더군요. 장독 오솔길입니다. 이곳이 카페였습니다, 지금은 갤러리로 바뀐 것 같습니..
2022.08.17 -
【결혼기념일, 어버이날의 추억?】
지난 봄의 어느 날… 그러니까 아내와 결혼한 날이었지요. 동네에 깔끔하다는 퓨전일식집 ‘일식미로’에 왔습니다. 둘이 마주 앉아 오붓한 시간을 시작해봅니다. 비교적 깔끔한 느낌으로 숙성회가 나옵니다. 사시미 모리아와세 라고 했는데~~ 이런 메뉴는 잘 모릅니다, 아내가 괜찮다고 하니 저 역시 좋습니다. 일종의 튀김인데, 멘츠카츠 라고 한 것 같습니다. 이것도 전채요리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술안주로 손색이 없습니다. 김밥 안에도 회가 들어있더군요. 명란오일파스타, 아내가 좋아하는 쪽 음식입니다. 맑은 해물나베 라고 합니다. 아내에게 선물한 후리지아와 안개꽃… 아이들이 품에서 떠나니, 결혼기념일도 이젠 둘이 조촐히 보내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세월은 그렇게 지나간 모양입니다. 어버이날이라며 저녁 먹자고..
2022.08.15 -
【논산여행 / 논산 온빛자연휴양림】
부안에서 너무 빡세게 걸었던 탓인지, 아내가 10시가 되어서야 일어났습니다. 다른 일정 없이 아점을 먹고 찾은 곳은 요즘 핫플이라는 온빛자연휴양림입니다. 산책로 따라 쭉 올라가면 사방댐이 나옵니다. 그곳에 드라마 ‘그 해 우리는’ 이란 드라마에서 나왔다는 노란벽 별장이 있습니다. 드라마는 못 봤지만, 이곳을 엄청 유명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드라마 못 본 아내도 멋지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왠 뜬금 없이 휴양림을 가냐고 했지만, 이 모습 보더니 뭔 드라마냐고 물어봅니다. 나중에 찾아보라고만 했습니다. 못 본 드라마 제목을 어찌 알겠습니까? 좀 더 올라가고 싶었는데, 비가 슬슬 방해공작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아내에게 이쪽으로 내려와서 담으면 반영이 좋다고 자리를 잡아줬습니다. 이 곳입니다. 물속에 집을 넣어..
2022.08.12 -
【논산여행 / 논산의 밤】
중간에 논산에서 쉬어가려고 논산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7층에서 바라본 논산시내 모습입니다. 전에 논산 왔을 땐 숙소를 잘못 잡아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런 시내가 아니고 살짝 외진 곳이라서 진짜 어리둥절 했었답니다. 지방의 쇠퇴는 여기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느 교회인지는 모르겠지만 단연 발군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쪽은 다행히 음식점들이 많아서 조급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음식점 찾다가 이름이 신기해서 들어간 논산취암넙딱집 입니다. 고주진미 이것도 진리 중 하나에 속할까요? 모든 고기가 제주산 숙성육이라고 합니다. 아내가 주문한 메뉴는 넙딱생이불갈비? 처음 들어보는 메뉴입니다. 갈빗살 부위를 그리 부르는 모양입니다. 무우 갈아 놓은 것과 고추절임을 섞어서 찍어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이렇게 준비운동..
2022.08.10 -
【부안여행 / 새만금홍보관】
부안일정에서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새만금홍보관입니다. 독특한 구조의 건물은 언제나 좋습니다. 3층 전망대에서 바라본 부안쪽 방조제의 모습입니다. 전주에서도 못 먹었던 전주초코파이를 이곳에서 맛 봅니다.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새만금사업 이었지요. 정감록이 맞는지 틀리는지는 모르지만, 도읍, 수도를 옮기는 것은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미래의 설계를 달리할 수 있습니다. 33.9km, 세계 최장의 방조제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1992년의 모습. 그리고 2021년의 위성사진 모습에서 확연히 비교가 됩니다. 새만금의 청사진입니다. 이렇게 조성되려면 많은 예산과 시간이 걸리겠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어쩌면 미래도시의 롤 모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드론사..
2022.08.08 -
【부안여행 / 부안댐 아래 직소천】
비가 그치지 않아 근처 부안댐 물문화관을 찾았습니다. 죽집에서 삐끗하더니… 작동시설 90%가 고장이랍니다. 어쩐지 전광판에 모두 NO SIGNAL!이 돌아다닙니다. 그래도 하루 물 사용량을 알았으니 다행입니다. 아내는 그런 정도면 운영중지를 해야지 왜 문은 열고 있는지 모르겠답니다. 날씨가 기분을 더 다운시키는 모양입니다. 내려가며 바라본 부안댐 무너미 모습입니다. 다행히 올라오며 봤던 멋진 직소천 모습이 떠올라 그곳에 차를 세워봅니다. 바로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습기가 많아서 시야는 그리 좋지 않았지만, 이런 모습은 색다른 느낌을 주지요. 바위와 물이 어우러진 모습은 웅장하면서도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산신령이 잠시 머물다 갈만한 곳 같았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좋은 대로, 나쁘면 나쁜 대로의 느낌이 있기..
2022.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