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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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여행 / 부안 누에타운】
부안에 누에박물관이 있습니다. 입구를 뽕나무처럼 만들었습니다. 잠체해부도, 이런 것도 있었네요. 애벌레가 누에고치를 만들고, 번데기를 거처 우화하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세계 최대의 나방인 태국의 아틀라스 누에나방입니다. 날개를 다 펼치면 23cm라니, 마주치면 기절할 정도겠습니다. 나비와 나방의 차이는 활동시간, 앉는 방법, 몸의 구조로 구분한다고 합니다. 나방은 더듬이가 깃털모양으로 생긴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흔히 나방은 징그럽다고 하지만, 엄연히 이로운 존재도 있다는 것이지요. 태국의 나방들은 다양한 무늬를 지니고 있습니다. 필리핀 나비입니다. 보석의 색깔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이 나비 역시 필리핀 루손섬 나비입니다. 역시 열대기후인 곳이라서 나비의 종류도 아주 다양합니다. 암, 수의 색상이..
2022.07.15 -
【부안여행 / 적벽강】
사람들 북적이는 채석강을 떠나 적벽강 쪽으로 왔습니다. 여긴 많이 한산해서 좋습니다. 물이 들어오고 있고, 시계도 좋지 않아서 수성당이 있는 곳으로 가보려 합니다. 적벽강의 봄 유채꽃, 여름 메밀꽃, 가을에는 코스모스를 피우는 꽃밭은 잠시 황무지로 남아있습니다. 예상과 달리 날씨는 점점 안 좋아지고 있습니다. 시원한 대나무 숲 길을 지나고 있습니다. 꽃이 없으니 황량한 길처럼 보입니다. 역광인 관계로 흑백으로 담아봅니다. 【서해를 다스리는 바다의 여신과 그의 딸 8자매를 함께 모신 제당이다. 전설에 따르면 바다의 여신은 우리나라의 각 도에 한 명씩 딸을 시집보내고 막내딸만을 데리고 살면서, 서해의 깊이를 재어 어부들의 생명을 보호해 준다고 한다. 조선 순조 4년(1804)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진 이 건물..
2022.07.13 -
【부안여행 / 채석강】
지난 6월 연휴에 모처럼 아내와 여행계획을 세우고 부안으로 향했습니다. 오래 전 왔었던 채석강을 찾았습니다. 초여름 바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오랜 세월의 흔적들을 고스란히 간직한 지질공원은 참 신비합니다. 꽃이 피어난 모습을 이리 담아보니 마치 액자 같더군요. 파라솔이 펴진 모습만 봐도 여름이란 실감이 납니다. 이름 모를 새 한 마리가 깃털목욕을 하고 있습니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여름이 더 일찍 온 느낌이었습니다. 참으로 오묘하면서도 마치 바위에 세월을 새겨놓은 듯합니다. 돌탑신공은 여기서도 한 몫 하고 있습니다. 거만하면서도 강인한 콧대가 연상되는 바위의 모습입니다. 출입을 금지하는 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죄다 안으로 들어가있네요. 바위의 경계는 또 다른 세상이 있다는 표식 같았습니다. ..
2022.07.11 -
【안동여행 / 안동의 밤2】
원래 예미정에서 안동종가음식을 먹기로 했지만, 월령교 야경 덕분에 그냥 숙소 근처에서 해결하기로 합니다. 다시 찾은 옥동의 밤입니다. 사람들이 많아 보이는 눈꽃대패, 아내가 오늘은 돼지고기 먹지 말자고 합니다. 아내가 간판을 보자마자 먹자고 한 곰장어입니다. 해서 장수산곰장어를 먹으러 들어갑니다. 곰장어 먹는데 많은 반찬은 필요 없지요. 산 곰장어이기 때문에 이렇게 주인장께서 직접 구워줍니다. 살짝 혐오스럽기도 하겠지만, 돼지도 소도 굽기 전에는 이런 색상입니다. 살아있기 때문에 자르는 것도 내공이 있어야 한답니다. 서서히 입맛이 좋아지는 색으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술 맛이 올라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아내는 닭발구이 하나 더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저는 한 점 먹고 너무 매워서 포기했지요. 안동 젊음의 ..
2022.07.08 -
【안동여행 / 월영교 야경】
이제 알맞게 어두워졌습니다. 월령교 야경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지요. 다리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담은 모습인데, 안으로 들어가서는 엄청 고전을 했습니다. 이유는 오가는 사람들로 인해 다리가 출렁거리기 때문입니다. 장 노출로 담으려 누르면……. 어김 없이 다리에서 진동이 올라왔으니까요. 해서 이런 모습은 ISO를 높여서 담아야 했습니다. 영락교 야경이 오히려 찍기 편하더군요. 마치 호수에 달이 흘러가는 듯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주된 야경이 월령교였지만, 그 주변의 야경 또한 이리 아름답습니다. 저 길을 걸을 땐 해가 밝았는데, 지금도 역시 밝습니다. 월영정은 사람들이 엄청 많습니다, 당연히 안 올라갔습니다. 이번에는 반대쪽에서 담아봅니다. 다리 위에서 담으면 빛 갈림이 전혀 없다는 것도 살짝 부족합니다...
2022.07.06 -
【안동여행 / 월영교 주변】
아내가 꼭 봐야 한다는 월령교 야경을 만나기 위해 월령교가 있는 곳으로 왔습니다. 낙동강 석양빛이 참 좋습니다. 문보트 타는 곳이라는데, 사람들이 엄청납니다. 저렇게 생긴 모습의 보트입니다. 자세히 보니 가이드모터를 장착한 전기보트입니다. 아직 불이 들어오려면 시간이 좀 있어 주변을 돌아봅니다. 여기가 안동민속촌이라고 하네요, 연못 위로 멋진 관풍정이 있습니다. 이런 모습 만나면 멈추게 되지요, 아내는 벌써 다른 쪽에서 담아내고 있습니다. 관풍정 반영을 잡으려 했는데, 약간 아쉬움은 있지만 이 정도도 만족합니다. 이런 조형물 반영은 담기는 쉽지만, 깊이는 좀 부족하지요. 관풍정 옆 다리도 아주 멋집니다. 월령교 야경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쉬고 있습니다. 아이 러브 안동, 이제 서서히 불이 들어오기 시작합니..
2022.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