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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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떠나는 설렁설렁 제주여행 #14】
동백꽃 상황이 어쩐지 궁금해서 동백포레스트를 찾아가다가 이정표 보고 멈췄습니다. 제주의 초가 양금석 가옥. 앞에 보이는 집이 바로 초가의 주인 집이더군요. 돌담 사이로 초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조심스레 전통초가집을 향해 다가갑니다. 특이한 것은 초가 귀퉁이에 돌담이 있다는 겁니다. 다른 한쪽의 초가에는 제주옹기가 놓여있네요. 제일 큰 초가집은 사람이 거주하는 모양입니다. 감귤밭이 있는 쪽에 이런 곳이 있습니다. 옛날에 제주 똥돼지 키우던 곳과 구조가 비슷했습니다. 나무로 막혀 있는 곳은 아궁이가 아닐까요? 사람이 살고 있다고 해서 아주 조용히 조심스레 살펴봤습니다. 이 느낌은 참 좋지요, 이렇게 가다가 궁금하면 들려봅니다. 그러다 보면 좋은 느낌이 남지요.
2022.03.30 -
【아내와 떠나는 설렁설렁 제주여행 #13】
서귀포를 지나 쇠소깍에 왔습니다. 이번 목표는 바로 이곳, 쇠소깍 빵명장입니다. 아내가 안에서 빵과 탐색전을 벌이는 사이 저는 잠시 쇠소깍을 담았습니다. 역시 제주의 특별한 명소 중 한곳인 여기는 인기가 대단합니다. 효돈천이란 하천이 바다와 만나며 만들어진, 진짜 명소 중 명소입니다. 쇠소깍 못지 않게 사람이 많은 곳이 바로 빵명장집입니다. 빵에 대한 일가견이 있는 아내는 신중하게 이 빵 저 빵 살펴보고 있습니다. 빙수? 아닙니다. 한라산 팡도르랍니다. 제빵실도 투명하게 되어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자율포장을 해야 합니다. 맛 좋은 빵 고르신 모양입니다. 귤뜨레 천혜향쥬스 사가지고 와서 차 안에서 빵 맛 봤습니다. 일단 무지 건강한 빵이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음 숙소도 펜션이라 아내가 아침에 먹을 빵까지..
2022.03.28 -
【아내와 떠나는 설렁설렁 제주여행 #12】
잠시 월평포구에 들려 바라본 모습입니다. 목적은 커피집 찾는 것입니다. 강정포구를 지나 서건도가 보이는 올레길7코스가 있는 곳에 왔습니다. 전기 줄에 걸린 원숭이연은 바람이 불 때 마다 위태롭습니다. 테마카페 소담(소중함을 담다)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완전 식물원입니다. 요즘은 이런 테마가 대세라더니, 가는 곳 마다 식물이 있습니다. 좋습니다, 살아있는 식물과 함께 있으면 기분도 좋아지지요. 2층으로 올라갑니다. 3층이 목표였는데, 아내가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3층으로 올라갔답니다. 2층은 이렇게 여유가 있었습니다. 저곳도 날이 풀리면 좋은 루프탑이 되겠더군요. 이런 모습에 휴대폰 안 꺼내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창가에 앉아 바다 멍 하면서 커피를 즐겼습니다.
2022.03.25 -
【아내와 떠나는 설렁설렁 제주여행 #11】
아침밥을 먹기 위해서는 번화가로 가야 하지요, 중문쪽으로 코스를 잡고 가다가 차 대기 쉽고 느낌이 있어 들어간 중문장수해장국입니다. 고성방가금지? 가마솥표 해장국인 모양입니다. 아내는 해장국이 아닌 해장국밥류로 주문을 했다고 합니다. 새우젓으로 간을 해야 보약이랍니다. 국밥 반찬은 저 정도면 되지요. 새우젓이 엄청 통통해 보입니다. 한 마리 먹어보니 진짜 좋더군요. 이건 제 사골국밥입니다. 순대 좋아하는 아내는 순대국밥이구요. 국물이 좋아서 그런지 아주 맛나고 든든하게 먹었습니다. 딸들에게 천혜향 보낸다고 해서 나눔농수산을 들렸습니다. 이런 나무의자가 앙증맞게 줄 서서 있습니다. 뒤로 돌아가니 감귤농장이 있습니다. 아마도 이곳에 들리는 사람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감귤밭을 배경 삼아 좋은 사..
2022.03.23 -
【아내와 떠나는 설렁설렁 제주여행 #10】
대평리 맛집으로 알려진 명물식당의 모습입니다. 헌데 우리의 정서상 숙소로 삼은 곳에서 밥집을 하면 다른 곳 가서 먹기 부담스럽지요. 해서 이날은 그냥 대평회센터에 들어갑니다. 이른 시간이라서 손님이 저희뿐입니다. 수세미작품으로 보이는데 아주 멋집니다. 먹기 무난한 해물전골을 주문했습니다. 파로 이런 나물도 만듭니다. 서비스로 나온 부추전이 입맛을 도와줍니다. 일단 3만원짜리 해물전골에 싱싱한 전복이 춤을 추고 있습니다. 느낌이 좋습니다, 일단 전복 들어가면 고급진 기분이지요. 제주 뿔소라와 전복에 한잔 마셔봅니다. 뿔소라 안쪽에 저런 문양이 있다는 것을 이날 처음 알았습니다. 소라지문? 된장베이스의 양념에 야채가 들어가서 아주 시원한 맛입니다. 다만 간이 살짝 부족했던 것은 아내가 재차 손길을 주었지요...
2022.03.21 -
【아내와 떠나는 설렁설렁 제주여행 # 9】
피제리아3657, 처음 대평포구를 찾았을 땐 없었던 곳입니다. 루프탑 카페도 보입니다. 박수기정을 뒤로하고 슬슬 대평리 탐방에 나서봅니다. 지금은 대평리의 명소(?)가 되어버린 듯한 피자집. 등대 소녀상은 반가운데, 저곳마저 강태공에게 점령당했습니다. 나날이 변해가는 대평리가 다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아내의 호기심, 이 넓은 곳이 다 피자집일리 없다! 맞습니다. 앞 쪽은 피자전문점이고 나머지는 3657펜션입니다. 처음에 공사할 때부터 궁금했었는데, 온통 흰색으로 만들어진 특별한 건물입니다. 여기도 족욕카페가 생겼더군요. 이탈리안레스토랑 라울. 슬기로운 와인생활도 있네요. 이런 모습도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모습은 이런 제주돌담이 있는 모습입니다. 이 길은 옛 모습 그대로입니다. 대충 한 바퀴 돌고 왔던..
2022.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