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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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기행 / 완도의 맛, 상화식당】
상화식당에 들어왔습니다. 완도에 왔으니 전복 먹어보는 호사도 누려봐야겠지요. 4인 8만원 완도한상을 2인이 먹으면 5만원이랍니다. 2층인데, 친절하게도 창가 자리를 챙겨주셨습니다. 날이 덥거나 춥지 않으면 밖에서 먹어도 좋겠더군요. 슬슬 나오기 시작합니다. 아내 왈, 밤과 송편은 간식으로 키핑이랍니다. 전복회가 우선 나오는데, 너무 오도독 하지 않고 부드럽고 좋습니다. 전복물회 입니다. 아내는 맛있다고 하는데, 제겐 너무 셔서~~~ 그리 짜지 않은 전복장도 이렇게 나옵니다. 남도떡갈비인데 아마도 비린 생선을 못 먹는 사람들을 위한 것 같습니다. 삼겹살에 파무침이 올라간 음식도 역시 그런 맥락 같았습니다. 비슷한 모습 다른 요리입니다, 하나는 전복버터구이입니다. 아내가 맛나게 먹은 능성어구이입니다. 그러다..
2021.11.15 -
【남도기행 / 완도 번화가】
완도항이 있는 번화가로 왔습니다. 일단 숙소로 들어가서 창 밖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완도타워는 전에 들렸기에 이렇게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날씨가 무더우니 일단 에어컨 틀고 샤워부터 했습니다. 이쪽이 완도해변공원이라 바깥 모습이 좋습니다. 슬슬 주변을 탐색합니다, 이 건물이 완도해조류센터입니다. 상당히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더군요, 아쉽게도 출입은 안 됩니다. 해조류박람회 공식마스코트입니다. 완도타워 야경이 좋다고 하는데……. 그냥 이렇게 바라보는 것으로 끝입니다. 큰 배가 정박한 모습을 보면, 배 타고 떠나고 싶어지는 건 왜 일까요? 전에는 완도에서 잠시 머물기만 했는데, 이번에는 1박을 하러 왔습니다. 고깃배에 나뭇가지를 꼽아 놓은 것은 풍어와 안전을 위함이겠지요. 완도의 밤을 책임져줄 두바이모..
2021.11.12 -
【남도기행 / 완도 구계등】
드디어 완도대교를 건너 완도에 입성을 했습니다. 막상 건너와 보니 해남과 완도는 정말 가깝습니다. 떠가는 뭉게구름 바라보며 다음 행선지로 완도수목원 대신 구계등으로 갑니다. 모래가 전혀 없는 몽돌해변이 이어집니다, 저 나무는 구계등 수호목 같습니다. 구계등의 매력은 해변에 있는 게 아닌, 방풍림 숲길에 있습니다. 마치 제주 곶자왈을 연상케 해주는 숲길이 길게 이어져있습니다. 밝기를 조정해서 그렇지, 거의 햇살이 들어오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저런 편안한 데크길도 있지만, 그냥 숲길이 더 많습니다. 아내가 이쯤에서 나가자고 해서 중간에 나왔습니다. 구계등해변의 모습은 이렇게 펼쳐집니다. 물 가운데 큰 바위가 있어서 물이 도는 모습을 볼 수 있네요. 꽃향기 끌려 연신 나비들이 주변을 배회합니다. 상괭이가 다..
2021.11.10 -
【남도기행 / 해남 맛집 동원식당】
남도기행 이어갑니다. 완도로 들어가기 위해 해남을 가로질러 가다가 밥 때가 되어서 아내가 찾아낸 동원식당입니다. 메뉴도 간단합니다, 백반정식 시키면 끝입니다. 이렇게 나오는데, 투박한 찌개모습이 달라 보였습니다. 역시나 꽃게가 목욕을 하고 있더군요. 건새우로 보이는데, 맛은 아주 촉촉하니 좋았습니다. 역시 남도김치는 보고만 있어도 입맛이 돕니다. 고등어구이도 맛나고, 명태를 아주 잘 조리해서 아내가 죄다 드셨답니다. 역시 남도백반은 고민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메뉴 중 하나입니다. 여기 옆집은 우래정이란 식당인데, 거긴 백반도 있고 짱뚱어탕을 하더군요.
2021.11.08 -
【서울 단풍 / 창덕궁 늦가을 산책 # 2】
다른 계절에는 오른쪽 숲이 온통 녹색으로 보입니다. 창경궁의 가을에 비해 이곳은 전각의 아름다움이 돋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정전입니다, 우리의 전각은 사선으로 바라보면 정말 느낌이 좋습니다. 정사를 보던 창덕궁인지라, 건물과 건물들이 촘촘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이 많이 찾는 모양입니다. 제법 와 봤음에도 불구하고 가끔 새롭게 보여지는 모습들도 있습니다. 느티나무가 있는 여기도 시기적으로 아주 살짝 늦었습니다. 창덕궁 단풍을 그나마 볼 수 있는 곳은 나무가 가장 많은 입구 쪽입니다. 해서 도심과 어우러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물이 흐르던 곳이어서 나무도 많았던 모양입니다. 늘 바라보게 되는 창덕궁 회화나무입니다. 이쪽을 바라보고 있으면 늘 한복차림의 아름다운 모..
2021.11.05 -
【서울 단풍 / 창덕궁 늦가을 산책 # 1】
가을 주말의 창덕궁 후원은 입장하기 정말 어렵습니다. 해서 대충 입구에서 이런 모습만 보고 만족합니다. 오늘은 낙선재도 생략하고 창덕궁의 가을흔적만 찾아보기로 합니다. 창경궁의 가을과 창덕궁의 가을은 차이가 있습니다. 많은 전각이 있는 창덕궁은 가을단풍 보다는 전각과 어우러진 모습을 찾아야 합니다. 그래서 나무가 있는 담장을 따라 가는 동선을 선택합니다. 그래야 궁과 궁 사이에 있는 가을나무가 만들어주는 창덕궁 단풍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래도 궁궐이니 전각들도 일부 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늘 여기 오면 궁금해지는 저 문, 그래서 늘 담아보곤 합니다. 이런 모습도 한번씩 담아보면 좋지요. 전각 지붕너머로 가을이 머물러 있습니다. 궁궐의 경계가 되는 곳이 바로 고궁의 가을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잠..
2021.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