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강화도 둘러보기-11 (2010년 11월)】
2010. 11. 29. 15:51ㆍ여행지/인천
지금은 섬이 아닌 섬 동검도에 왔습니다.
이어주는 길이 없다면 멀리보이는 강화도 본섬의 작은 부속섬인 동검도에서 갯벌에 잔뜩 들어선 갈대를 바라봅니다.
갯벌에 주인인양 자리잡은 갈대가 무성하기만 합니다.
건너편 얕트막한 야산과 하얀집이 예쁜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지금은 일을 하지 않는 고깃배가 갈대의 품에서 한가로이 쉬고있습니다.
이 길이 섬이 아닌 섬 동검도를 이어주는 길입니다.
갯벌에서 무언가를 하시는 촌로의 모습에서 안쓰러움을 느끼게 합니다.
무척 추운날씨에 갯벌에서 차다찬 바닷바람 맞으며 쉼없이 일을 하고 계십니다.
갈대와 고깃배는 오후의 달콤한 오수를 즐기고 있는듯 그저 조용하기만 합니다.
간간이 동검도를 떠나는 차량이 보입니다.
갯바위를 터전삼아 살아가는 갈대는 갯벌을 지키는 파수꾼의 모습입니다.
담장처럼 늘어선 갈대넘어로 물빠진 너른 갯벌이 부끄럼없이 그 속살을 드러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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