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21. 07:22ㆍ여행지/경상남도
이토록 멋진 우리의 모습이 있는 곳이 있습니다. 경절사(擎節祠)라 합니다.
고려 때 충신 하공진 장군의 영정과 위패를 봉안하고 향례를 받드는 그런 곳이라 합니다,
거란의 침공 시 삼촌설(三寸舌)로 그들을 퇴각하게 하였다고 합니다.
삼촌설이란, 바로 세치 혀라는 말로 대변 할 수 있지요. 이는 중국의 사기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사람을 움직이게하는 뛰어난 언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평원군의 식객노릇을 하던 모수(毛遂)가 세치 밖에 안 되는 짧은 혀
하나로 초나라로 하여금 구원병 20만명을 파견하게 했다는
고사에서 유래하는 말이다. 출전은 《사기(史記)》』
하지만 장군은 대신 볼모가 되어 돌아가셨지요.
시선을 돌리면 또 하나의 아름다운 모습이 보입니다.
이곳은 청계서원이라 합니다.
이곳 역시 고려 때 거란의 침략을 막아내신 정신열 병부상서와
이곳에 목화를 들여와 백성을 따뜻하게 해주신 문충공 정천익 선생을 기리기 위해 세운 서원이라 합니다.
성곽을 따라 이렇게 산책로가 이어져 있어 역사의 길을 걷기에도 좋습니다.
물론 데이트 코스로도 아주 좋은 곳입니다.
다시금 아름다운 모습을 바라봅니다. 아쉽다면 경절사나 청계서원은 출입을 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청계서원의 입구입니다.
운주헌 터라 되어 있더군요.
바로 경상우병영의 수장인 병마절도사의 집무실과 부속건물이 있던 그런 곳이지요, 바로 사령부를 지칭하는 것입니다.
이곳은 바로 경절사의 입구입니다.
들어가지 못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다 그만한 사정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발길을 돌려봅니다.
진주성 안에는 국립진주박물관이 있어 한 번에 관람하는 편리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진주박물관의 컨셉은 진주성에 맞춰진 분위기를 느끼게 해줍니다.
박물관은 생략을 하고, 촉석루가 있는 곳으로 향해봅니다.
아이들이 현장학습을 나와 열심히 역사공부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중간쯤에서 남강을 바라보며 쉬고 있더군요.
남강의 모습을 가슴에 담아봅니다.
들어왔던 공북문을 바라보며 걸어봅니다. 진주성에는 문이 두 곳이 있습니다.
이 공북문 하고 촉석루로 들어오는 촉석문이 그 곳입니다.
멀리 촉석루의 모습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을 합니다.
성곽을 끼고 천천히 다가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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